| 디지털 자금관리란게 왔다 . 사장님이 은행에 가셔서 가입하고 오셨단다. 뭔가 싶었는데 영업도 되고 금융도 되고 아무튼 다 된다고 하더라. 안 그래도 주변에 판매재고 프로그램이 있어서 듣기는 했지만, 금융까지 된다니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방문설치를 받고 간단한 교육도 받았다.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가지고 있는 통장계좌를 모두 등록하고 나니까 잔액이나 입출금내역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전표를 끊고 거래명세표와 세금계산서도 작성하고 인쇄까지 할 수 있으며 바로 이체도 가능했다 . 예전엔 매출과 매입만 알고 돈이 들어왔는지 안 왔는지는 전화로 통장조회를 해야지만 알 수 있었다. 당연히 제대로 수금과 출금이 되었는지도 일일이 전화를 해 텔레뱅킹으로 확인해야 했었다. 디지털 자금관리에서는 잔액조회도 되고 입출금내역도 볼 수 있으니 자동으로 거래처간 영업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일계표도 있어서 그날 일어났던 영업현황과 자금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매입매출 정보를 맞추고 일일이 작성을 해야지만 한번에 알 수 있었는데 디지털 자금관리에서는 매출원장과 매입원장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가지 보고서가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기간별 , 업체별, 품목별로 볼 수 있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보고서 형식도 필요한 항목만 볼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하지 않은가? 놀랍다. 사장님이 불쑥 매입매출, 금융현황을 물어보아도 이제 당황하지 않는다 . 전에는 통장정리를 하지 않으면 실제잔액이 얼마인지 어디에 얼마가 나갔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실시간으로 잔액 및 입출금조회가 가능하다. 조회를 위해 매번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디지털 자금관리에서는 시간설정만 해놓으면 그 시간에 자동으로 조회가 된다. 참 좋아진 세상이다.
몇 가지 기능만으로도 업무시간이 많이 단축되었고 , 전체적인 업무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어 나에게는 정말 업무상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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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매일 반복적인 업무에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담당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알지 못할 때이다. 정보관리에 소홀 하였거나 관심을 두지 않아서가 아니라 업무의 특성상 영업업무와 자금업무가 다르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매출과 매입에 대한 영업현황은 실무자인 내가 확인하고 관리하며, 제품 제조에 대한 부분은 부장님이 일일이 현황판에 기재하여 관리한다. 한편 거래처간 자금집행은 사장님께서 직접 담당하시는데, 업무의 큰 틀을 기준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업무에 충실하면 일견 잘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